본문 바로가기

카메라_렌즈_사진

카메라가 땅바닦에 곤두박질 친날

월곶에서 꽤 큼지마한 광어 하나 잡고 칼국수 먹고 나오다가....비는 주룩주룩...송도야경 출사는 물 건너 가고 월곶이나 소래 야경이나 기다렸다가 찍을까 하다가...갑자기 쾅한 소리에 땅바닥을 쳐다 봤더니 많이 보던거가 땅바닥에 쳐 박혀 있었다.  카메라 슬링백 지퍼가 제데로 안물렸던지....주차장 통로 언덕길이라 땅에 떨어져 굴러 그냥 평지 콘크리트 바닦에 떨어진거 보다 더 데미지가 생긴거 같았다.

일단 떨어진 카메라을 들어 보니 토키나 11-20 렌즈 필터가 박살이 났다.  그날따라 B+W UVC에다가 켄코 CPL을 물려 놨는데 켄코 필터는 박살이 나고 프레임 한쪽 끝이 UV필터에 짖물려서 결국은 둘다 버릴수 밖에 없었다.  흐미 한순간에 한 15만원 걍 날려 버렸다.

토키나 렌즈 캡은 완전 상처 투성이.  카메라 본체도 여기저기 기스...완전 종군기자 카메라가 되버렸다.  뭐 자알 찍어서 종군기자 카메라 라 뻥쳐도 반은 먹고 들어갈 정도로 외양 변한 상태다.

이게 중요한거가 아니고....

카메라는 일단 별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일단 캐논 가서 상태 점검도 좀 해보고 핀도 맞춰보고 청소를 해달라 해야겠다.  일단은 레드 레벨이니 수리 관련 DC 쿠폰도 있겠다..가 봐야겠다.  토키나 가져가 봐야..일단 캐논 렌즈 하나 물려서 들고 가봐야지.

토키나는 어차피 대만에서 노 워런티로 산거니 유상 a/s 가야한다.  군자역쪽 후지필름이 토키나 렌즈 수리를 한다니...그나저나 군자역은 어딘겨...  AF가 안되는데 이건 메이저 수리가 필요한건지...여기도 가야하고...

한순간에 한방 맞은 셈이다.
집사람이 카메라만 들면 불안불안 해ㅡ보인다더니...할말이 없다.

전화로 자수..

그런데..  사실 이베이에서 6d body only가  노 워런티 조건으로 1000불 정도에 판매가 되었었다.  두달전쯤에는 오막사 새거가 역시 노 워런티 조건으로 바디만 2700불 정도에 나왔었고.  오막사는 나중에 실력되면 사라시는 마마님 명령에 동의. 바로 꼬랑지를 내렸었고 이번에 6D 는 올해안에 6D 신제품이 나온다고 해서 스펙 개선이 있으면 이걸로 질러야겠다 내심 맘 정한 상태였다.

어떻게 이런 내맘을 카메라가 알고... 싫다는 렌즈 하고 콘크리트 바닦으로 몸을 던져 버렸다.

난 이게 아 새로 사라는가 보다...라고 착각을 했으니...
어쨌든 일거리가 또 늘었다.  스마트폰가지고 머리가 지글거리는데 카메라도 렌즈도 속을 썩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