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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교회 라는, 주일예배 라는.....

서울 오면 늘 가는 교회다.
남가주에 있는 교회들은 저렇게 높은 십자가 탑이 "없는" 교회가 부지기수다.  창고 사서 교회로 쓰던 교회건물을 짓건...확실한건 미쿡서 목회 하시는 한인목사님들은 별로 교회의 모습 이나 십자가..이런거에 신경들을 별로 안쓰시는듯 하다.  새로 건축하는 교회들도 이게 교횐지 학원인지 콘서트홀인지 그리 구분이 잘 안된다.  단상도 단촐하게 언제든지 라이브쇼 나 컨서트 할수 있게 만든다.  교회가 교회가 아니다.  아니 교회 다 교회 같지가 않다.

찬양대라는게 아예 자리잡지 못하게 단상 꾸민 교회도 있다.  요세 교회는 거지반 그룹사운드 일체세트가 단상에 구비되어 있다.  드럼세트까지도 있다.  가히 무도장 수준이다.  뭐 큰 목사님 목회방침에 따라 허락을 하셨으니 그렇겠지만 목사님들, 설교보다는 콘서트 비중이 높게 잡으시는듯 하다.  가히 불교에서 말하는 "재 보다는 잿밥" 에 관심이 많더라 하고 비슷한 맥락인듯 싶다.

하지만 이 교회는 일체 그런거 없다.  찬양팀도 없고 CCM도 없다.  그렇게 64년이 지났다.
오로지 찬송가, 찬양대, 오르간 과 오케스트라다.  피아노도 예배의 일부가 아니다.  피아노는 예배 전 뿐이다.

예전이 잘지켜지는 교회의 예배를 서울에 있는 동안에 나는 매주일 아침마다 즐긴다.

설교 중 동영상 도 없다.  예화도 성경 중심...설교시간에 성경 구절을 꽤 많이 예화를 들어 설교시간 내내 성경을 펴서 찾아 읽게 한다.  귀찮다는거 절대 아니다.  쓸데없는 유튜브 동영상 틀어 놓고 보라고 하는것 보다 백번천번 좋다. 그렇게 설교 시간중에 성경 구절 찾아 읽는 맛도 제법 쏠쏠하다.

거기다가 설교요약 하라고 설교지 나눠주지 않아서 좋고 목사님이 보칼 트레이닝을 따로 받으셨는지 발음이 참 정확 하시다.  당연 설교내용이 굉장히 이해가 잘되게 말씀을 전하신다.
웅얼웅얼 하는 목사님들도 많고 기도가 안나와 그저 주여. 주여 하는 목사님들도 많다는데 그런 모습 안듣고 안봐서도 참 좋다.

좋은 교회음악, 세상가수 나 CCM가수같이 흉내 안내고 감상 건드려 세상 거룩한 척 독창/독주 하는 찬양사역자들이나 교회음악 관계자들의 오버액션이 없어서 더 좋다.

광고도 아예 예배전에 하니 예배가 온전하게 연결이 된다.  광고도 예배의 일부라고도 하는데 난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그런말이....

예전에 따라 조용하고, 고요하고 그리고  경건하게 시작하는 예배, 내 주일 아침을 조용하고 평안하게 만들어 주고 나를 정화시켜 주는 그런 기쁨의 시간을 나에게 선사해준다.

9시 예배를 위해 나를 8시 20분정도에 교회에 도착하게 만들어 주는 그 힘은 대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