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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기러기의 아침 혼밥

오늘은 아침도 날씨가 스산하다...
해가 나는 날인가?

늘 하던데로 커피 내리고 식빵 덩어리 그리고 음악.....

미국서 가져온 Trader Joe's 과테말라 커피에 라바자 Classic Medium Roast를 1:1 블렌딩을 했는데 이게 맛이 나 향이 아주 그만이다.  맨 식빵 하고 딱이다.

식빵 이야기 하니 김연경 선수 생각난다. ㅎㅎㅎ.

얼마나 지나야 잊혀질라나...

간만에 PISNET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다.  노차사 의 "그날이 오면" 의 제법 무거운 베이스가 맛갈나게 살아난다.

사용한지 3년 이상 된거다.  사실 이거도 아버지 유품이다.  3년전에 두개 사서 하난 애들 있는 미국집에 놔두고 아버지가 쓰셨는데....세월 빠르다...조금 있으면 일주기다.....

무심코 생각을 해보니 충전만 일년 동안 해놓기만 했지 이 스피커로 음악 듣는거 첨인듯....

커피 마시면서 아버지 하고 둘이 앉아서 커피 마시던 그때가 생각 났다....

뭔가 잃어 버리고 살다가 찾은 느낌이다. 이 아침에.....

그런데 내 travel gear이자 mate인 bose 블루투스 보다 이게 더 좋다.....다만 넘 무거워 가지고 다니기는..... 뭐 쫌 보태면 아령무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