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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콕 은 다음주에...

이래저래 방콕은 낯선 도시가 아니다.  얼추 12년째 다니는곳이 되어 버렸다, 방콕은.  다음주에 갈 준비를 하면서 컴퓨터에 2년전 3월 사진이 눈에 들어와  잊어 먹기전에 한곳에 정리를 할라고 블로그에 몰아 넣게 되었다

2년전 그러니까 2015년 3월의방콕 방문은 의미가 다르다.  이땐 2년에 한번씩 방콕에서 커다란 전시회가 열린 해 였다.  여기에 가면 여기저기 안가도 웬만한 거래처 다 보니까...다음주 방문도 이 전시회 때문에 간다.

2년전에 원래 스케쥴은 전시회 보다 좀 빨리가서 외국인 대상 관광상품인 일주일 짜리 맛사지 학교 수료후 전시회 참가후 복건성 하문.Xiamen 과 복주  Fuzhou 방문이었다.  간단하게 스케쥴 정리...비행기 하고 호텔등...싸게 잘 부킹했다.

문제는 떠나가 2주전쯤 갑자기 제네바를 가야 하는 일이 생겨 모든 여정이 꼬이게 되었다.  비행기야 페널티 좀 내고 이리저리 변통이 되지만 호텔 하고 맛사지학교 수업료는 일치감치 질러 놓아 환불이나 변경이 불가...그래서 어케든 제네바를 가서 그 다음에 방콕을 가는 여정을 맞출려고 하다 보니..일이 갈수록 꼬이는데...그 싸다는유럽의 저가항공은 다 어디로 가고...제네바란 도시를 갈라면 유럽 어디든 내려서 바꾸어 타야 하는데 인천에서 유럽을 가는 비행기표는 대충 거기가 거긴데 문제는  유럽 어느 도시에서도 제네바 가는 비행기가 편도 400불 이하가 없는것이었다 (왕복이 아니고 편도).  정말 유럽가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알아보았다.  하다못해 이스탄불이나 모스코바에서 가는 방법까지...

첫거래선이라 약속은 지키는게 좋을거 같고....눈빠지게 뒤지다 보니까..마드리드에서 제네바를 논스톱으로 가는 비정기 스위스 항공 밤비행기가 편도 100유로 정도에 갑자기 튀어 나왔다 (보통 이경유 메이저 항공사면.자기네 메인허브공항가서 환승을 해야 하는데..정말.운좋게.취리히를 안가고.제네비로 직행
일주일에 한번 정도의 스케쥴이었던듯).일단 사고 나서 서울에서 마드리드를 가는 편도와 제네바에서 방콕을 가는 편도를 찾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대공을 인천에서 자정넘어 타서 마드리드에 새벽에 도착..그리고 마드리드에 밤에 떠나 제네바에 도착...하루 자고 미팅 하고 밤에 제네바에서 에티하드 타고 아부다비에서 6시간 정도 있다가 방콕을 가는 아주 holy한 스케쥴을 만들게되었다.  일단 이틀을 비행기에서 자고 샤워는 공항 라운지에서 한번 하고 먹거리는 공항 라운지에서 해결하는 어케 보면 나름 경제적인 출장라인이 형성이 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50에 들어선 몸으로  그것도 꽤 추운 2말3초에...바부짓을 한 관계로 방콕 도착전에 이미 체력이 방전...맛사지 스쿨을 아주 형편없게 다니게 되었다.  하루 6시간~8시간 5일 코스인데...맛사지사 아무나 되는게 아니라는것 수업료 내고 체험을 했다.체력안되시는 분들  걍 돈내고 맛사지 받으면서 사는게 행복..내가 해주는거 보다 돈내주는게  남는 길..결국 방전체력으로 제대로 수료도 못했지만.. 배운게 깡패라고 맛사지 시작하고 5분 안에 이 맛사지선생님이 진짜 프로선수인지..아니면 후로꾸 초보시단지...학실하게 알아 버리게 되었다.  덕분에 맛사지 중독증에서 조금은 탈출하게 된게 그나마 위안...이전에는 맛사지라면 무조건 환장..방콕 갈때마다ㅡ매일 2시간 코스를 섭렵하고 다녔으니까...뭐라도 쫌 아니까...냉정한 판단을 하게 되고..그러다 보니까 중독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게...

사진 보면서...2년전 생각이 다시 새록새록..특히 복건성은 앞으로 더 갈일이 없으니....복주 시내나 하문의 삐까번쩍한 호텔 (솔직히 하문은 나를 놀라게 했다 해운대 와이키키 비슷하게 만들어 놓아서)그리고 티비에서나 보던 토루....

똑닥이 시절 사진들 이지만 (개중에 nx mini사진도 몇장...보임)...그래도 보니까 생각이.많이.난다..

다음주 스케쥴은...널럴럴  비행기 지연 같은 불상사만 없으면 더욱 좋겠다.... 설마 또 회항해서 불시착 하는  그런 일 안벌어지겠지....

1.  마드리드 공항
라운지는 제법 먹을만 함.

2. Lyon
제네바 공항에서 내려 기차로 30분 역에 내려서 택시로....호텔 도착.  막기차였는데 역에 택시도 없고 짐도 많고 차디찬 바람 불고....20분 정도 벌벌 떨다가 택시 탔는데....1.2킬로 가는데 택시비가 17유로....호텔은 240인지 340 유로인지  기억은 잘 안남...물가.미친 스위스였다..  다시는 안간다....호텔비 누가 내주지 않으면..

3. Abu Dhabi 공항
어케 이넘의 공항은 그렇게 큰데 게이트에서 한번도 못내려보고, 못타보고 버스로만 이동...라운지에서 샤워하고 밥 먹고 뒹굴뒹굴....그리고..좀 이상한게 같은 이슬람 국가라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나가는 터미널 게이트가 따로 몰아 넣었는지....윙 자체가 작은데....흰모자에 흰옥 입은.남자들 엄청 몰려 있는것 보고.일종의.문화충격....  그러고 보니 중동땅 밟은게 태어나서 처음.
에티하드는 탈게 못되는게 777 비행기가 보통 3-3-3 앉히는데 야들은 3-4-3...  카트는 무조건 부딪치면서 다닌다..통로가 좁아서...나중에 그러는데 터키 하고 카타르 항공만 777에 3-3-3 배열이라고..에미레이트 , 에티하드....난 더 안탈라고 함.

4. 방콕..맛사지 학교 근처....방콕 출입 10년만에 첨가본 동네.  이동네 밤에 택시들 잘 안다님.  카오산. 걷기도 애매 택시타기도 애매.  덕분에 장원 대신 동대문에 밥먹으러 다님.

5.  복주  그리고 토루 Tulou 라고.하더라.. 유네스코 문화유산 어쩌고 하는데 입장료 딥다 비쌈.  업체에서 내주는데 직원 손이 입장권 주는데 떨림.  Xiamen 공항은 내려서 이미그레이션을 가는데 탑승층을 그냥 질러간다...그많은.사람들.하고 섞이면 관리가 되나 의문...그리고 환전은 안에서 해야함.  나오면 환전 하는데 찾기도 힘들고 그나마 오후 4시전에 환전 업무 종료.  유심 파는곳도 못봤다.  로밍도 안됨.  토루는 완전 시장화..아쉽다...일층에 살던 사람들은 나가서 살고 자기 실던 집에서 장사를 한다.  복건성 차가 유명한지.죄다 찻집.....내지인 같아 보이는 분들은  죄다 상인들....이날 직원분 고생 엄청..운전 하느라....중간에 졸려해서 휴기소 같은데 내려 보았는데...청도에서 제남갈때 중간에서 쉰 휴게소 보다는 나아 보였다.  복주내는 정말 ..공업도시라 그런지....구시가는 정말 오래되 보임....  물론 신시가는..새아파트촌..완전 다른 도시임.  복주에서 커피파는 집은.저 주루형 별다방밖에 못본듯....결국 유심은 못삼.  와국인용.유심 취급을 아무데도 않함.

By Samsung NX Mini 9-25 f3.5-5.6 & Galaxy W phone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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