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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KB카드의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ROVL 카드의 어처구니 없는 "요청" 을 빙자한 "요구")

갑자기 전화기가 울렸다 자고 있는 동안에...잠결에 보니까 ROVL 어쩌구 가 보여서...

정신이 확들고 전화기를 켰는데 생각이 든게 아.한국 아니지....로밍콜 분당 이천원 ....어쩌구 생각이 나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전화기를 꺼 버렸다.

그러고 나서 이걸 어찌하노...받은 이상 좀 들어 보던가 했어야 하는데...문자가 들어 왔다....보니까 이게 MMS...안보인다.  SMS면 보이는데....

이게 뭐가 문제가 있으니 전화를 걸라는건데.....

평소 한국에 카톡같은 VOiP로나 통화를 했지...카드사 전화....

미국 핸드폰도 국제전화릉 해야 하나 고민 하다가 스카이프에 충전을 해서 카드사로 전화를 했다.

통화를 하는데 화악 짜증이 나는게....잠도 다 달아나 버렸다...

사연인즉은,

아는분은 아시겠지만 이 카드가 통칭 발리 카드 라고 했는데 카드사 혜택 부분이 카드사에게 불리한 소비자에게 유리한 카드라 부득이 국민카드..즉 KB카드사가 작년말 즈음에 없애버린 카드다.  연회비가 30만원 하지만 주요혜택 두가지가 동남아 이코노미 1+1  또는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하고 호텔예약시 20만원 한도 지원 이다.

이 카드구좌를 작년 11월에 열고 올해 좀 정신 없이 사는 바람에 이 혜택을 올해 11월 안에 행사해야 하는데 하지를 못해서 3개월 단위로 카드사에서 문자로 계속 환기 시켜 주던 상태 였다.

그래서 9월 초순에 전화로 비지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해서 호치민 왕복을 백팔만원 정도에 발권을 했다. 비지니스 클래스가 168만원 정도인데 내가 이걸 108만원에 발권...카드연회비 30만원 낸거 치면 168-138..... 약 30만원 정도 이득을 봤다면 보기는 한건데...
100프로 마일리지가 보장이 되는 이코노미 요금이 60만원 정도인데 보기에 따라 잘했다 생각 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나같은 기러기가 이 혜택을 보려면 비지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밖에 없으니...그나마 노가다 하는 진사 친구를 한번 바람 쒜게 해 줄까 했는데 이 인간도 생업이 있으니 그것도 힘들고..

그래서 결제를 전화로 해야 해서 했는데 중간에 오류가 나서 결제 과정도 두번 거치고 승인 확인 하고 항공사 홈피 가서 발권 확인 하고 사전좌석 진행해 완료 시키고...모든게 제대로 된거 확인하고 그렇게 마무리 하고 추석전에 출국을 했다.

이게 사단이 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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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그 사단이 나한테 난게 아니었다.  카드사에 사단이 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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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에 충전을 해서 로블카드 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오류난거 재 승인과정에 오류가 나서 이것을 지금 취소 하고 재 결제를 해달라는 것이다.  같은 금액으로..

뭐 해주는거 좋은데....일단은 결제가 한번 더 해주셔야 하고 돈은 몇일후 (2-3일후)에 환급이 된단다.  난 이금액 이미 내 은행 구좌에서 결제가 되었다.

그래서
"오류가 났다면 내 예약이 취소가 되었냐" 하니까 그것은 "아니다" 라고 한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는거 아니냐.  내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이미 은행에서 빠져 나갔고 예약도 살아있는데 뭐가 문제냐.  정확히 뭐가 오류나"..라고 물으니까

말을 잘 못하시는데..어째 기분이 싸해져서 "미안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해외에 나와 있고 자다가 받았는데 말씀을 확실히 해달라.  내문제냐 카드사 문제냐" 되물으니 카드사 문제다..라 하신다...

"정확히 무슨 문제냐"....업그레이드 관련 승인코드를 잘못 넣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길까봐 요청을 하는거다....

가뜩이나 자다가 이런 내용의 전화 통화를 할라고 스카이프 들가서 충전 하고 전화를 한 내가 우습고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이게 결국은 자기들 실수한걸 조용하게 해결 할라고 소비자 한테 그런 부탁을 한 꼴이다.  도와 줄라고 하도 내가 그 카드를 출국할때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근데 참 하는게 우습다.  자기들이 실수를 했으면 자기들이 처리를 해야지 왜 소비자에게 떠미는지....

자기들은 소비자가 하루라도 날자 지나면 무조건 법대로 처리를 하면서 자기들이 실수 한걸 왜 어물쩡 소비자에게 전가를 시키는지.... 이 통화를 하면서 "죄송 합니다" 소리를 정말 말앞 끝마다 듣다 보니까 정말로 돌아 버리겠다.  영혼 없는 "죄송 합니다"....소리도 한두번이야지...이건 정말 고문이나 따로 없다.

"한마디로...잘못한걸 해결 하려고 부탁을 하려면 뭔가 보상을 할걸 가지고 해달라고 해라.  이게 간단히 카드사 가 전표 처리해서 환불 처리가 아니다. 몇주가 지났고 달이 바뀌어 이미 은행에서 돈이 빠져 나갔는데....그 상태에서 다시 카드로 긇어 돈 빼가고 그후에 입금을 하겠다는 그런 서비스 마인드는 문제 있다. 어차피 지금 카드도 안가지고 있어 뭐도 못하니 귀국한후 처리 하자"  라 하고 끓었다.

하지만 죄송 합니다 소리 로만 가지고 이걸 다시 해 주고 싶은 마음은 1도 없다.

카드사 갑질..그것도 국민은행 최고의 카드라는  게 하는 일이 이렇다.  전화 끊고나니 새벽 한시 반.  잠은 다 날라갔고 아침 7시 반에 운전을 해야 하는데...짜증만 난다.

KB? 국민?...

한심하다.
그나저나 잠은 다 깨고 ..... 속도 더부룩 하고 냉장고에서 oj 꺼내 마시고...일기 쓰듯이 이글을 썼다...

짜증난다.
카드사가 손해를 보면 얼마나 본다고....소비자 보고 결제 취소하고 재결제를 하라니.....

이미 다 정상적으로 3주전에 다 끝난 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