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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_렌즈_사진

밤으로 가는 광화문...2017년 4월12일

50넘은 남자 둘이 일년만에 을지로 3가에서 만나 우래옥 가서 밥먹고 광화문까지 전철 타고 가서 오랫만에 티비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 밟아 보았다.  그후 추워서 커피집에 들러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안국역 까지 같이 걸어가서 다시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몇일후 하난 중국 광저우로 다른 하난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간다.

둘은 97년 같은 회사 같은 팀 옆자리에 앉아 imf의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20년간 연락을 하고 지내왔다.  하난 아버지 어머님이 다 하늘 나라로 가셨고 다른 하난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둘다 이제는 늙어 가는 중이다.  하지만 일에 대한 열정 만큼은 97년 이후로 나이를 먹지 않았다.

세월은 그렇게 그렇게 흘러 간다. 나 너 우리 모두의 세월이...

광화문은 말이 없더라.

By 캐논 750D w. 토키나 11-20 f2.8 & 화웨이 Honor 5X camera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