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사서 자알 쓰던 토키나 1120 F2.8와 캐논 750D가 덜 잠긴 슬링백에서 가출해서 길위로 투신한 이후 캐논은 캐논 서비스에 건강진단 보내고 토키나는 군자역에 있는 토키나 서비스에 응급수술을 20만원 주고 시켰다
캐논은 건강하다고 진단이 나와 한숨 쉬었지만 (성형은 못시킨단다, 종군기자 카메라 꼴이 되어있다, 공구리 바닦에 투신을 해 몇번 뒹굴어서), 토키나는 외국에서 의료보험이 안되어 현찰로 이십만원 지급했다.
그후 그냥저냥 쓰다가 핀이 안맞게 되어 부득히 다시 군자역으로 갔다가 오장동으로 이사했다고 오장동에 가서 카메라와 렌즈 맡기고 겸사겸사 냉면 먹고 온게 지난주.
드디어 오늘 아침 전화가 왔다. 찾으러 오라고. 큰 문제 없이 핀 교정으로 끝, 입원비및 치료비는 삼만삼천원.
그래서 가는김에 오장동 평양냉면을 한번 다시 집어 봤다. 물론 냉면은 흥남집에서 먹었다.
지난번에 섞어와 물냉면을 먹은 관계로 오늘은 다시 무리를 해서 섞어 하고 온면을 먹었다.
온면은 내가 이제껏 먹어본 온면집 중에서 넘버 2다. 내 넘버 1은 우래옥.
온면의 면은 냉면의 면하고 틀리다. 구찮다고 냉면의 면 만들듯이 해서 온면으로 만들면 면이 퍼져 버린다. 대부분의 냉면집 온면이 다 퍼져 나온다. 모밀도 냉모밀 유명한 집 가서 온모밀 먹으면..면이.팅팅.불어서 나온다. 마치 이런거 시키지 마..하고 협박 하듯이.
흥남집의 온면은 맛 있었다. 온면은 한여름에, 냉면은 한겨울에... 원래 함흥냉면은 한겨울에 동치미 국물 퍼내어서 면에 말아 먹기 시작한데서 유래했다 한다.
잘 먹고 렌즈와 카메라 찾아서 주차장으로 걸어 가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사진에 나오는 길이 "동호로" 라 하는데 토키나 서비스가 있는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길 양쪽이 다 숙박시설이다. 토키나 서비스가 입주한 빌딩도 4-5-6층은 숙박시설이다. 동대문이 가까와서 그런지 숙박시설도 많고 외국인들이 자주 보인다.
그왼쪽이 오장동 함흥냉면. 발렛이 된다, 지하 주차장이 있어서.
아버지랑 마지막으로 왔던게 발렛이 되어서 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맛이 없다. 자가 양념을 따로 해야 된다.
제일 오른쪽이 오장동 신창면옥
한번도 안가봤고 갈 생각 없다.
보통 함흥냉면집 하면 만두도 하고 갈비탕도 하고 고기도 하지만 원조 함흥집들은 그런거 없다. 냉면 하고 수육 이 둘뿐이다. 고기 고명은 유명 평양냉면집 보다 큼직하게 더 준다만, 면 자체는 할머니 손님들이 양념하나 안 남기고 자실수 있을만큼 적다.
내가 초딩이 일때 이 시장에서 팔던 숫가락으로 뚝뚝 끊어 만들던 수제비 가 그렇게 맛있어서 어른들 틈바구니에 끼어 앉아 수제비 사먹던 생각이 났다. 생각해 보니 40년도 더 되었다
그 숫가락로 펄펄 끓는 큰솥으로 툭툭 떨어지던 수제비 끓이는 그 신기에 가까운 실력... 그 수제비 팔던 자리만 물끄러미 쳐다 보다 나왔다.
원래 M3는 수동 단렌즈만 달아 쓰는데 750이 서비스 간 동안 줌 달아 봤다.
마지막 - 저녁거리 준비.
장충동 족발집에 가서 족발 포장 하나했다. 내가 족발의 처음과 마지막을 이집하고 만인데 (다른집은 가본적 없음..한번도) 할머니가 워낙 이집 족발 좋아하셔서 (같은 교인집 ㅎㅎ) 이집것 만 나하고 한평생...아버지가 사오시다가 내가 사오게 되고..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드시게 샀었는데 오롯하게 나만 먹자고 사본게 내 평생 첨이다. 작년 연말에 아버지 하늘 나라 가시고 한번도 안가다가 오늘 가봤다.
집에 오니
늘 족발 들고 오면 좋아 하시던 아버지 모습이 떠 올라 한참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아버지 쓰시던 방문만 쳐다 보면서.....
사진 :
LG V20
캐논 750D w.Tokina 11-20 F2.8 & Samyang MF135mm F2.0
캐논은 건강하다고 진단이 나와 한숨 쉬었지만 (성형은 못시킨단다, 종군기자 카메라 꼴이 되어있다, 공구리 바닦에 투신을 해 몇번 뒹굴어서), 토키나는 외국에서 의료보험이 안되어 현찰로 이십만원 지급했다.
그후 그냥저냥 쓰다가 핀이 안맞게 되어 부득히 다시 군자역으로 갔다가 오장동으로 이사했다고 오장동에 가서 카메라와 렌즈 맡기고 겸사겸사 냉면 먹고 온게 지난주.
드디어 오늘 아침 전화가 왔다. 찾으러 오라고. 큰 문제 없이 핀 교정으로 끝, 입원비및 치료비는 삼만삼천원.
그래서 가는김에 오장동 평양냉면을 한번 다시 집어 봤다. 물론 냉면은 흥남집에서 먹었다.
지난번에 섞어와 물냉면을 먹은 관계로 오늘은 다시 무리를 해서 섞어 하고 온면을 먹었다.
온면은 내가 이제껏 먹어본 온면집 중에서 넘버 2다. 내 넘버 1은 우래옥.
온면의 면은 냉면의 면하고 틀리다. 구찮다고 냉면의 면 만들듯이 해서 온면으로 만들면 면이 퍼져 버린다. 대부분의 냉면집 온면이 다 퍼져 나온다. 모밀도 냉모밀 유명한 집 가서 온모밀 먹으면..면이.팅팅.불어서 나온다. 마치 이런거 시키지 마..하고 협박 하듯이.
흥남집의 온면은 맛 있었다. 온면은 한여름에, 냉면은 한겨울에... 원래 함흥냉면은 한겨울에 동치미 국물 퍼내어서 면에 말아 먹기 시작한데서 유래했다 한다.
잘 먹고 렌즈와 카메라 찾아서 주차장으로 걸어 가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사진에 나오는 길이 "동호로" 라 하는데 토키나 서비스가 있는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길 양쪽이 다 숙박시설이다. 토키나 서비스가 입주한 빌딩도 4-5-6층은 숙박시설이다. 동대문이 가까와서 그런지 숙박시설도 많고 외국인들이 자주 보인다.
그왼쪽이 오장동 함흥냉면. 발렛이 된다, 지하 주차장이 있어서.
아버지랑 마지막으로 왔던게 발렛이 되어서 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맛이 없다. 자가 양념을 따로 해야 된다.
제일 오른쪽이 오장동 신창면옥
한번도 안가봤고 갈 생각 없다.
보통 함흥냉면집 하면 만두도 하고 갈비탕도 하고 고기도 하지만 원조 함흥집들은 그런거 없다. 냉면 하고 수육 이 둘뿐이다. 고기 고명은 유명 평양냉면집 보다 큼직하게 더 준다만, 면 자체는 할머니 손님들이 양념하나 안 남기고 자실수 있을만큼 적다.
내가 초딩이 일때 이 시장에서 팔던 숫가락으로 뚝뚝 끊어 만들던 수제비 가 그렇게 맛있어서 어른들 틈바구니에 끼어 앉아 수제비 사먹던 생각이 났다. 생각해 보니 40년도 더 되었다
그 숫가락로 펄펄 끓는 큰솥으로 툭툭 떨어지던 수제비 끓이는 그 신기에 가까운 실력... 그 수제비 팔던 자리만 물끄러미 쳐다 보다 나왔다.
원래 M3는 수동 단렌즈만 달아 쓰는데 750이 서비스 간 동안 줌 달아 봤다.
마지막 - 저녁거리 준비.
장충동 족발집에 가서 족발 포장 하나했다. 내가 족발의 처음과 마지막을 이집하고 만인데 (다른집은 가본적 없음..한번도) 할머니가 워낙 이집 족발 좋아하셔서 (같은 교인집 ㅎㅎ) 이집것 만 나하고 한평생...아버지가 사오시다가 내가 사오게 되고..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드시게 샀었는데 오롯하게 나만 먹자고 사본게 내 평생 첨이다. 작년 연말에 아버지 하늘 나라 가시고 한번도 안가다가 오늘 가봤다.
집에 오니
늘 족발 들고 오면 좋아 하시던 아버지 모습이 떠 올라 한참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아버지 쓰시던 방문만 쳐다 보면서.....
사진 :
LG V20
캐논 750D w.Tokina 11-20 F2.8 & Samyang MF135mm F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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