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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 (Takumi) 방콕 Swissotel Le Concorde의 일식집

오랫만에 와서 보니 바뀐것중에 하나가 이 식당이 로비층으로 내려오고 그 규모가 커진것,  그리고 방콕의 푸드 컬럼리스트가 품평을 한집 이라는거다.

과거에는 접대용 집이지 맛집은 아니다라고 생각.

일단 어제의 소감은 나쁘지 않다 였음.

제일 마지막 먹었을때 all-you-can-eat 가격이 세전 650밧이라는것.  모든 회 초밥 메뉴 다 맛 없었다는것.

어제는 세전 850밧 비알콜 음료 포함.  생선구이는 여전히 폭망.  그외는 훨 좋아짐.  메뉴판에 있는걸 다 도전 한건 아니지만, 그만큼 먹어보니 세월따라 맛도 좀 나아진것 같다. 주문을 예전에는 받아 적었지만 지금은 기계 들고 다니면서 바로 찍어댄다. 여기서야 꽤 비싼 집일듯..  이동네 대졸 초임이 월 오백불 정도로 아는데 한끼에 30불 넘는집은 분명 비쌀듯.  하지만 우리 같은 출장자 또는 여행자가 일때문이던지 아니면 나한테 베푸는 호사...로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생각한다.  수쿰빗이나 시암쪽에서 이정도 쓰고 일본음식 먹기는 힘들것이고 장원 가서 등심 일인분에 비냉 하고 맥주 한잔 할 가격 같다.  사실은 옆자리에 태국 젊은 친구들이 6명 정도 와서 밥을 먹는데 얼굴들이 너무 좋고..같이 사진도 찍고 식당이 제법 조용한데 이테이블만 난리...그래서 밥 먹다가 이야기가 왜  저렇게 좋아들 하는데..하면서 이야기가 태국 젊은이들 삶..직장..봉급..생활에.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아마도 저 친구들 여기올려고 꽤 시간을 두고 돈 모았을거라고..(6명중에 물주는 없어 보였다).

일단 좀 어두운듯 해서 낮에 달고 다닌 줌렌즈는 떼고, 쩜팔이를 달고 갈까 생각 하다가 번들 efm 22mm를 달고 갔다.  낮에 포커싱이 아주 늦어 애먹었는데 문득 efm 자체 렌즈는 어떨지 싶어서...사진들. 나쁘지는 않은듯함.  늘 그렇듯이 사람이 기계를 못쫓아간다.  내 기계들도 주인 잘못만나 불만들이 많을거다....

하여간 밥 잘 먹었다.  오래간만에 좋은 사람하고 유쾌하게.  예전 650밧 타쿠미 시절을 아는 친구라 옛날맛 비교하면서...그러고 보니...밥 같이 먹은 친구 12년째 본다.  첨 봤을때 신혼이었는데 이제 애둘에 학부형..중년이다.

타쿠미에서의 저녁 밥상 메뉴에 십여년의 세월도 좋은 반찬이었다.

사족 하나...  계산을 하는데 뭐가 이상하다.. 밥값 서비스 차지 세금. 그리고 밑에 이상한게 하나 더 있다.  팁 쓰는 란이다...

갑자기 스위소텔이 격이 떨어져 보이고 입맛 뒤끝이 씁쓸해진다.  물론 팁란에 써주고 나왔다.. "X".

서비스 차지란이 없으면 당연히 줘야 하지만 서비스 차지가 있는데. 뭔...

하여간 사정 모르는거 아니지만 여기도 미국 처럼 팁은 진상이다.  그래도 이정도는 애교.. 미국은 부가세 9프로에 팁 15프로...  24프로다.  근데 밥값에 세금 더해 팁 15프로 때리면 24프로 보다 더 나온다.  네명이 밥먹을때 다섯명 밥값 내야 한다.

팁 이야기 하니 속이 이상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