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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콕 오는길은 몇번을 와도 새롭다 1.

새벽 두시 이십칠분....얼추 엘에이에서 하루 걸려 왔다.  소금. 땀 절은 몸을 뜨거운 물에 넣어다 빼니..잠이 다 달아 났다.  엘에이는 오후 12시 27분...

어제 아침 7시에 택시 불러 타고 공항으로 갔다.  이제껏 15년 이상 Primetime shuttle을 타다가 생전 첨으로 LG Taxi라는 한인 택시를 탔다.  85년 1월 첫 비행기 이래 Sunday 비행기 타는 것도 첨이었다.

들러 가는데 없이..고속도로 체증 없이 50분 정도 걸려 왔다.  평소 미국셔틀 탔으면 여기저기 돌아 체증 걸려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반 걸려 올텐데... 가격도 저렴하고..
7시 50분 공항 도착 8시10분쯤 아시아나 체크인 카운터가 열렸다.  인천에서 공식 환승 시간이 55분이라 가능한 앞쪽으로 자리 달라고 해서 앞으로 오고 공항도 한산, 보딩패스 받은후 15분안에 스타 라운지 안에 들어 왔다.

스타 생긴지 20년 이라고 초코렛도 주고..아침 먹고 심심해서 사진찍고 놀다가 점심 먹고...비행기 타러 나갔다. 3월에 왔을 때 하고 틀린거 하난 신라면 하고 육계장 사발면이 라운지에 보임.  한국서 수입한 외제거 아니고 현지서 생산한 국산 (미제) 사발면... 외제 신라면 하고 육계장 사발면 맛을 기대 하시면 곤란.  하지만 월남국수 바에서 스리라차 하고 할레피노 고추 다진거 추가 하시면 금상첨화.

국적불명 베트남 국수

계란으로 만든건지 계란파우더로 만든건지 모호한 계란 음식들

크랜베리 쥬스에 탄산수섞은 이도저도 아닌 마실거리

라운지 출입 18년차..생전 첨으로 라운지에 앉아서  엑스 세개짜리 이상한거 보는 아제 봤다.  문젠 어느 구석진데 앉아 보는것도 아니고 Food Bar 앞 자리에 앉아서....애들도 다니는데 기가 차서 말도 아니 나옴.  근무직원중에 남자직원 봤으면 뭐라고 이야기 해서 조처를 취했을텐데. 사방 둘러봐도 여자직원들만...근데 그걸 어케 이야기 하냐고..... 초록색 벵기 타고 가시는 분 같던데....

늘 다니는 여행길에 별거 다 본다.

점심 먹고 줄래줄래 벵기 타러 갔다. 맛은....돈주고 사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다.  공짜는 역시 공짜...샐러드만 그나마....

휠체어 엄청 많다. 오늘... 저 뒤로 더 있다.

OZ201 오늘은 게이트 150번...좀 덜 걸었다.지난번은 153.  아시아나 나 대공이나 먼저 오는 벵기가 150번. 아니면 153번 게이트 로 배당 되는듯 하자.

줄세우는데 비지니스석 라인에 한인 부부 느지막히 오시더만 줄 서라는 사람 말 무시 하고 라인 앞에 떡 서 가지고 버티기 ...말도 드럽게 안듣는다. 줄 세우는 사람이 뭐라뭐라 하니까 파란색 여권 하고 보딩패스만 자기 얼굴에 갔다데고 그냥 요지부동이다.  창피하다.  본인들은 무슨 낯짝으로 그렇게 버티고 서 계시는지....그러고 보니 두달만에 다시 타는데 변한거 하나가 테이프 들고 주욱 붙여가면서 라인을 만든다.  새치기 문제 때문인지....  이건 좀 창피 하다.

우찌우찌 탔고 지연 출발에 13시간 이상 타고 오니 6시 넘어 도착....방콕 가는 비행기 OZ741편은 6시반 출발.....어쨌든 15분 만에 환승....땀 삐질거리고 가니까 6시 50분 출발로 변경.  이래서 밤에 동남아 가는 벵기는 제시간에 절대로 못나간다.  시카고 뉴욕 엘에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호놀루루에서 오는 벵기중 한대라도 늦게 오면 동남아 비행기 늦게 나간다.

어찌어찌 앉았는데 아뿔사 쿠션이 앉아갈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쿠션 빼서 다른걸로 교체해도 꽝.  담요 두장을 쿠션 밑으로 넣고 앉아옴.  사실 이런거 올들어 두번째다. 3월 767 (OZ 743으로 기억) 벵기 타고 같은짓 했는데 오늘 또.  비행기는 330-300.  혹시 같은 기종 (기자재 고유번호는 모르겠다) 좌우간 12H는 피해 가심이....

이거 어디 중국 시골 도시 다니는 중국 로칼 비행기도 아니고...내가 정말 아시아나 타고 가는건지 의심스럽다.  이 의자에서 다섯시간 사십분.  뒷쪽에 옆자리 비워 준다는데..갈 힘도 없다...

10번 벌크시트가 하나 비여서 거 앉으면 안된냐니까 돈주고 탄 손님 있어서 그렇게 안된단다.   그래서 특정석 돈주고 팔려면..기본적으로 일반석 쿠션 손은 좀 보고 그래야 라는거 아니냐니까...아시아나 특유의 승무원 읍소 작전 이다...하긴 이양반들 뭔 죄라고.....

공항도착....짐찾는곳 18번쪽에 ais가 있어서. 유심을 샀는데 사기 당했다. 데이터 스피드가 1mbps  max.다.

밖에 나가서 제대로 사야한다.    여기는 아니다...첨으로 당했다

공항 나와 밴 택시를 탔다.   톨 게이트 앞에서 뭐라뭐라 하는데 대충 눈치 보이 톨비 나보고 내란다.  이것도 첨이다.

훼이꽝에 있는 호텔에 내리니까 211밧.  팁으로 20프로 계산 40밧을 더 주니...안간다.  20밧 더 줬다.  팁.더 달라는것도 첨이다.

11층으로 호텔 방 받아 들가니까 침대가 두개짜린데 둘다 부실....다시 내려갔다. 킹베드  방이 없단다. 아까 그방 침대 둘로 붙여 놔주겠단다.

기달렸다. 방 없단다.  단체가 백명이 더 왔단다....나 몰라...업글 하던 알아서 줘....높은넘 나와 14층 주겠는데 15-18층까지 리노베이션중이라고... 시끄러우니까. 하루만 자라...그래서 몇시에 방 바꿔주는데...하니까 애프터눈....

심신이 기절 일보직전이라 돈 더 낼테니까 비싼방 줘 하니까....또 안으로 들어간다...그사이 아고다 체크해보니까 이번주 만실이다.  사실 반나절 더 돈내고 있을라니까 절대 안된다고....

포기 하고 아무데나 자자 할라니까 업그레이드 해준다고...결국 22층에 Jr. Suite...받았다.

한시간 투쟁의 결과다.  어차피 줄거면 첨부터 주지....찝찝하다.  내가 나이라도 적으면 한시간 투쟁이 뿌듯할지도..하지만. 딥다 찝찝 그 자체다.  그나저나 돈 더 주고 잔다고 할때 컴플리멘터리 업그레이드. 라고 하는 것들은 도대체가 뭔지.....  이것도 첨이다.

12년째 방콕 출입인데...정말 첨 해본게 많다.

늘 오는데 늘 새롭다...몸도 마음도 피곤하지만...이것도 여행의 한부분..그나저나 아침에 단체 관광객 피해 밥먹을라면 언제 내려가야하는건지....

천둥 번개 친다.....이러다가 날밤 눈뜨고있다가 비틀비틀 밥먹으러 내려 갈지...

오늘 일정 어케 소화 하냐. 낼은 그렇다 쳐도...ㅠㅠ

무 보정 사진 -
캐논 750D + 토키나 11-20 f2.8
캐논 M3 + 삼양 Rokinon MF 35mm f1.4
LG G Vista 2 + Huawei Honor 5X phone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