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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동국시 먹으러 소호정 본점 신관을 다녀오다.

서울가정법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늦은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급 생각이 난게 소호정...그러고 보니 얼마 떨어져 있지도 않았다.

김기사 불러내서 네비 찍고 실실 가보니 밥때가 훨씬 지나서 인지 주차장도 널럴..올라가 보니 안에도 널럴.  볼것도  없이 국시 한 그릇 주문.

주문후 세팅 들어 온다.

이집은 저 꽷잎 하고 부추가 베리베리 뷰티풀이다.  가운데 김치는 그냥저냥..그냥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다시 끓여 내는지 꽤 오래 기달렸다가 드디어 나왔다.

사진과 같이 요렇게 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님.  밥 시간때 가면 다 먹을즈음 사리 좀 더 달라고 하면, 작은 그릇에 국수를 더 가져다 주는데 오늘은 어차피 점심으로는 내가 마지막인듯 하고 주방도 얼렁 쉬셔야 할듯 해서 아예 젓가락질 하기도 전에 먼저 추가 사리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가져다 줘서 상차림이 이렇게 되었다.

사고를 쳐 버렸으니 어카겠나.  정말 죽어라 죽어라 달려...완 국시 했다.

여기도 아버지가 좋아 하셔서 아버지 하고 오던 곳이다.  둘이 와서 국시 먹다가 저거 하나 주문해서 아버지 하고 둘이 나눠 먹을때는 무척 가뿐하게 먹었는데 혼자 추가 국시 끝낼려니 국시에 휘둘린다.

이집도 아버지 가신후 얼씬도 않했는데  어찌어찌해서 오늘 다시 오게 되었다.

저만큼을 더 받아 먹었는데도 공짜!  거기다가 요거도 줘서 훌떡 마시고

 1인분 만천원 내고 나왔다.

국밥을 제외한 다른 메뉴는 가격이 꽤 세지만 정식 메뉴가 있어 요거저거 조금씩 맛볼수 있다, 그만그만 한 가격에.

국밥은 고기국 좋아하는 울 첫째가 국밥 먹어 보더만, 국시 안 먹은거 후회를 하다라.

아버지 없이 혼자 맛나게 먹고 왔다.

**김영삼 대통령님께서 좋아 하시던 안동국시 집이라고 함.  이집도 다닌지 20년은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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