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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아버지 신발

옷장을 정리 하다가 박스를 하나 열었더니 새신발이 튀어 나왔다.  생각을 해보니 아버지가 이걸 신으셨는데 편하다고 하셔서 단종되기전에 같은거 하나 더 사서 보내 드릴려 했는데...그사이 자리 보전 하고 외출을 못하게 되셔서...그러다가 하늘나라 가셔서 결국은 못보재 드리고 애들 사는 집 서재방 어딘가에 있었던걸 이번에 찾았다.

벌써  하늘나라 가신지 3년째다.
그냥 주저 앉아서 신발만 하염없이 쳐다 보고만 있었다.  신어 보지도 못한 신발이 서울집에도  하나 있는데.....

내가 신어야겠는데 잘 맞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