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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유행은 돌고 도는건가?


락다운중에 대부분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문을 닫거나 맥도날드등의 편의점 화장실을 폐쇄하여 이동이 힘들때 월마트 나 타겟같은 메가스토어에서는 오히려 화장실 이용 하라고 광고를 해서 그후로 다니다가 화장실 갈일 있으면 타겟이나 월마트 같은 마트 매장을 찾아 다니게 되었다.

어느날인지 타겟안에 화장실 이용후 나오다가 문득 기시감이 느껴져 쳐다보게 된..것이 바로 사진의 가방...

내가 80년대 후반에 학교 다닐때 쓰던 가방하고 매우 유사한 가방이 쉴프에 진열이 되어 있었다. 내기억으로는 그당시에 백백도 되고 손가방도 되고 크로스백이 되는 가방이 처음 나왔던걸로 기억...가방치고는 꽤 고가였는데 학교 매점에서 발견해 학교 떠날때 까지 잘 사용 했는데 그당시 기숙사에서 이 가방 쓰던게 나뿐이라 애들이 꽤 많이 물어 보던 기억이...ㅎ

그후로는 별로 못보다가 나중에 일본 포터 가방이 이런 종류의 3 in 1 가방 파는걸 봤었는데.....(IMF 당시 대한민국 월급쟁이 봉급으로는 사기가 꽤나 버거웠던 가격이...ㅜㅜ)

50 중반 넘어 학교 하고는 거리가 멀어진 나이에 이 가방을 다시 보니 감회가....(한 33년만에 본듯....포터 가방 빼고)..

나는 나이를 먹어 머리가 희끗희끗 해져 가는데.....

정신 차라고 보니 가방 들고 매대로....ing 하다가

내무부 장관님께 혼날까봐 슬며시 다시 가져다 놓고 사진만 찍어 놓았다....

음....그런데 다시 공부 한다고 박사과정 들간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 근데 GRE 봐야하나 GMAT 봐야하나...합격하면 장학금은 줄라나 아니면 대출을?

쩝....깜박깜박 하면서 뭔 공부를 한다고..박사라는게 죽기살기로 해야 하는데 가방에 홀려...별 생각을...

ㅎㅎ

웃음만 나온다....

그나저나 삼십몇년후에 나 학교 다닐때 쓰던 가방 다시 보니까..좀 이상하다...진짜 유행은 돌고도는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