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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치민시 푸미홍 지역 맛집 1. PHO 36

울 가족들이 사는 동네에 인앤아웃이라는 버거집이 있다.  뭐 워낙 인터넷에 많이 나오는 집이라서 구태여 설명을 할려는게 아니고... 다만 남가주 지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남가주에서 다니고 타주에 있는 대학으로 공부 하러간 애들이 집에 가면 제일로 먹고 싶다는 소울푸드가 인앤아웃 햄버거란다.

아고다의 내 여행기록을 보니까 내가 호치민을 마지막으로 다녀간게 2014년 12월 24일...그러고 보니 꽤 오랫만에 호치민에 왔다.

나한테는 푸미홍에 가면 제일 가고 싶은집이 세집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인 이대감집은 문을 닫고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공사 중이고 삼원가든은 아직도 성업중이다.  하지만 내 푸미홍의 Soul Food는 PHO BO...벳남소고기 쌀국수다.

푸미홍에 살던지 다녀가신분들중에 이집 모르신다고 하면 정말 푸미홍 다녀 오셨나를 의심하게 할만큼 유명한 집이다.  특히나 이집 다데기는 마약다데기다.  먹고 나면 너무 매워 입이 얼얼하고 속이쓰리지만 그다음끼 되면 또 생각이 난다.

길거리 국수도 먹어보고 해서 벳남에서 길에서 떼밀이 의자에 앉아서 쌀국수 먹는다는게 어떤건지 이미 체험을 확실하게 한터라 그나마 이 비싼 푸미홍거리에서 쌀국수 하나로 식당을 유지한다고 하면 보통 비범한 집이 아닐까 싶다.

이거 먹고 달달한 냉커피 하나 먹어야 61000동..얼추 삼천원이면 비록 양이 적지만 행복한 한끼를 해결할수가 있다.  다른 한국식당 가면 최소 십마동. 보통 십오만동 정도 줘야 한끼 해결하지만 (그타고 비싸다고 절대로 안가고 왜 비싸냐고 힐난하는거 절대 아니다)...soul food 까지는 안된다.  그전에 여기저기서 쌀국수 먹었지만..이집 쌀국수를 먹은후 다른데 가서 쌀국수를 먹어도 꼭 이집 생각이 나는거보면..가히 soul food이라 할만 하지 않겠나?  이번에 벳남에서 9끼를 먹었는데 세끼는 호텔..두끼 가 이집 쌀국수. 두끼가 새로 생긴 안동국수집 도니도니 그리고 삼원가든이 두번이다.

그나저나 마지막으로 먹는 저녁으로 또 이집 갈까...생각하다가..다금바리구이를 삼원가든 가서 먹을까 아니면 안동국시집을 또 갈까 고민, 고민
그리고 고민....

Photo by 화웨이 Honor 5X Phone 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