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는 크롭과 풀프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뭔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냐..하실 분들 많겠지만
사진만 놓고 보면
이게 풀프로 찍었냐 크롭으로 찍었냐
주변부가 어떻다 뭐가 어떻다...
이건 따지기 좋아 하고 따져야 밥먹고 사는 사람들 이야기고
그냥 취미로 사진 찍고 타 업종으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이야 그게 뭔 대수겠는지..천지개벽할 일도 아닌데 말 입니다.
90년대를 찍은 월페이퍼용 고화질 사진들 보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당시에는 아 잘찍었다 그랬는데 지금은 이게 뭘로 찍었나..중형포맷이냐 필름이냐 35미리 데세랄이냐..렌즈 뭐 썼을까..셔속은....iso는
저거 Post Processing 한거겠지? 조리래 1.4 아니겠지?......
뭐 좀 안다고 말만 많아 집니다.
그래봤자 사진인데 20년은 가지고 있던 사진들인데....
판사는 눈 가리고 듣고 저울질 해야 하는데... 진산 귀막고 오로지 눈으로만 저울질 해야하는데... 어느 순간 ..... 사진을 눈으로 찍는게 아니고 입과 귀로 찍더라구요....
카메라 렌즈 그리고 내눈이 삼위일체가 되어 딱 그순간을 잡아 승부를 내야 하는데....
이게 더이상 아닌게 아닌거가 되어 버렸더군요.
원 드라이브에 연동해 보여지는 예전 사진들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거 찍으면서 뭔 생각 했지?
나..
왜 사진찍지?
왜 카메라 샀지?
왜 렌즈는 계속 사재낄까?
노답이 아니고
죽을때 까지 답이 바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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