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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이공 시 or 호치민 시? 2017년 4월 14-17일

내 아고다 의 기록부를 보니 2015년 12월 24일 푸미홍의 토리노 호텔의 체크 아웃이 내 마지막 베트남의 출입 흔적이었다.  그후 2017년 4월 14일 호치민 도착까지..근 16개월..햇수로는 3년만의 방문이다.

호치민은 더 복잡해지고 곳곳히 토목건설 공사장이다. 호치민시 오페라 하우스 앞쪽부터 호치민 광장까지 공사판이고 호치민시 다운타운에서부터 푸미홍까지도 죄다 공사 공사 공사 의 연속이다.  16개월만에 본 푸미홍 한타도 굉장히 활발해 보이고 2015년말에 침체된 분위기는 이제는 안녕인듯 하다.

태국과 마찬가지로 날씨는 더우나 하늘은 맑다...가히 황사하고 반대 방향에 있다는 축복....샘이 나더라.    서울 하늘은 해가 나도 우울 그 자체다.

4월 16일 일요일의 호치민 시내 노트르담 성당 뒤는 졸업생들의 졸업사진 과 웨딩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소풍 나온 호치민 시민, 호치민 놀러온 베트남 사람들, 외국인들로 뒤범벅이었다.

이미 아침 9시부터 날씨는 30도를 훌쩍넘어 온도계가 35도를 달리고 있었고 시원한 에어컨이 켜진 택시안에서 내다 본 그 푸르른 호치민시 하늘은 바로 그림 그자체였다.

시내 교통체증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내린 나는 푸른 하늘과 다르게 훅하는 열기에 몸을 맏기고 챙 넓은 모자 두르고 긴팔 셔츠 후꾸 잠그고 카메라와 렌즈를 질머진 채로 인파속으로 스며 들었다.

이것이 그날의 전투물이다.

무기는 캐논 750D 와 M3, 총알은 토키나  11-20mm f2.8, 캐논 EF 100mm f2.8L Macro 그리고 삼양렌즈 24mm f2.8..배터리 세개가 녹아난건 순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