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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시엄마.....

시집살이를 해야 시..자를 붙여도 뭐 무방할듯 하다.

그런데 시집살이를 하지도 않으면서 왜 시엄마, 시어머니. 이럴까?

정작 시집살이를 한 여자들이 시어머니, 시엄마..하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다.

시집살이를 한 분들은 공통적으로 어머님 이라는 말을 쓰더라.  시어머니. 라고 않해도 대한민국 사람들 거지반 알아 듣는다는 말이다.

그러면 누가 시어머니, 시엄마 이런 말들을 쓸까?

여기서 부터..나 엄청 욕먹을수도 있지만 할말은 해야지 싶다.

저런말 쓰는 사람들..아마 거의 다가 안모시고 살것이다.  그러면서 시..라는 말 유난히도 강조 한다.

딸이면서 며느리인데....딸만 있고 며느리는 없다. 시엄마 시어머니 하고 여행은 안가도 친정 엄마 하고는 간다.

앓아 누워계셔도 유럽여행은 간다.  SNS에 여행 다니며 찍은 사진은 많아도 정작 양가 부모님들 방문해 찍은 사진은 적다.

또 이런말 들은적 있다.  안모시고 사는 며느리가 자기 엄마 모시고 사는 자신의 올케 한테 (물론 올케 없는데서) 올케 없는데서 그랬단다----  시집 재산 없으면 지가 모시고 살겠어..

자기 엄마 십년간 앓아 누웠을때 한번도 자기 엄마 목욕 안시켜 드리고, 밥상 안차려 드리다가 (친정에 오면 병들거 같아서 자기 남편은 못가겠다고..자기도 시집가면 즐거운데 친정오면 힘들다고)  와도 삼십분 있다가 가고....분명 시어머니 안모시고 사는 여자다.  시부모 모시고 사는 여자 절대 안그럴거다.

앓아 누운 시어머니 수발은 누가 들었을까?  그 시어머니 딸은 절대 아니다...

나증에 돌아가시니....그딸 와서 자기 안챙겨 주고 무시한다고...자기 상속분 안주면 나 평생 니네 안볼거라고, 가만 않있는다고...어머니는 없다, 더 이상.....

평생 시골서 농사 짓고 병든 시모 모시다가 돌아가시니..도시에서 잘사는 딸이 와서 땅 팔자고..자기몫 챙겨간다고..그러면서 평생 농사만 짓던  남동샌 내외보고 니네도 이제 도시 가서 편히 살라고....

그나저나 일년에 자기 어머니 산소는 몇번이나 같을까? 사위는, 외손주들은...?

부자가 더 한다.
모시고 살지도 않으면서 우리 시엄마. 우리 시어머니...

여자의 적은 여자
여자의 편은 여자

울 집사람한테 고맙다.  한번도 시엄마, 시어머니소리 않해줘서 고맙다.

어머님이라고 불러줘서 너무 고맙다.

하늘에 계신 울 부모님, 울 집사람 늘 쳐다 보고 계실거다.

나 장가 잘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