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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컨티넨탈과의 악연 - 기러기와 컨티넨탈 항공과의 흑역사 두가지

9.11 전까지는 착실하게 대공 하고 마일리지 쌓기를 하고 있었다.  물론 아시아나도....IMF 이전에는 정말 대공..그리고 컨티넨탈만.미친듯이.탔고 IMF 이후에는 아시아나만 또 미친듯이 탔다.  IMF 당시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를 탔는데 그당시 747에 1등석 포함 백명이 채 안타서 말 그대로 네자리 좌석에서 뒹굴뒹굴...아마 네자리에 혼자 차지하고 간게 생전 처음이었을듯....생각보다 누워봐도 편하지는 않았다.  3-3-3  3-4-3 2-3-2 에서 다 누워 가본적은 있다.  못해본건 2-5-2에서는 못누워봤다.  이젠 이런 배열 비행기 없으니...영원히 도전 불가겠지.  하튼 3년차 스튜디어스가 명퇴에.대한 불안감 토로...하여간 사람이 적으니 서비스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호감 급상승  아시아나로 턴!  그당시 태국에 아시아나 타고 삼박사일에 삼백불이면 먹거 자고 골프도 어쩌고 하고 시절이었다.  싸고 사람적거.서비스 좋고  한마디로 와이 낫....대공만 타다가 비행기도 비교적 새거였고...

그러다가 9-11이후...컨티넨탈 하고 노스웨스트가 코드 쉐어등  공동운항을 시작하고 노스웨스트의 미국 아시아 노선의 덤핑이 시작을 했다.  서울에서 미국 전지역..서울에서 사면 90만원...미국서 사면 900불...100프로 마일리지 적립.  운 좋으면 미국 국내선은 퍼스트.업그레이드...일년에.7만5천 마일 타면 플라티넘 티어를 유지 시켜주니  띵호아...2006-7년인가  유나이티드 하고 컨티넨탈 완전 합병시 까지 이거만.탔다...미국 국내선은 거의 백프로 업그레이드...국제선은 년간 평균2-3회는 업그레이드....

물론 이 와중에 흑역사가 있었다.

1.  에딘버러 에서 뉴왁 동항 가는 비행기였다. 2000년대 초반..영국은 인터넷이 극악 그자체였다.  거기다가 전화비..핸폰 보다는 공중전화 사용 하던때라..어떤때는 동전이 모자른..때였다.

플래티넘 티어라 예약시점부터 비상구석 부킹이 가능했다.  그당시 뉴왁 런던은 777이 다녔지만 그외 지역은 757  3-3으로 끝 번호가 40번인가 50번데 까지 가는 아주 기다린 비행기.였다.  비상구석 좌석 피치가 35인가 그 이상이.나와...요세말로 대박 자리였다.  문제는 타기전날 온라인 체크인을.하는데 호텔 랜선으로 연결된 컨티넨탈 홈페이지가 안열리는것이었다.  호텔 전화도 불통이고...  하여간 마지막 엔터가 안들어가...먹통된 상태에서 컴푸터 껐고 뭐 뭔일 나겠어 하고 생각 하고 담날.공항에 잘 갔다.  문젠 카페트 깔려 있는.체크인.카운터  내앞에 있는 백인넘이 엄청나게 시간을 끌더나 득이만만하게 보딩패스 받고 나가는것이었다....

그다음에 나...


그런데...내자리가 없어졌다..
내 앞자리 넘 내자리 줬지?  절대로 아니란다...(나중에 벵기 타니까.그넘이다).

왜 미리 24시간전에 컨펌 않했냔다.. 너 바보냐.  이티켓이다  뭔 컨펌.  니네 홈페이쥐 어제 다운였어 못했어.  확인해봐...

여기서.멤버 바뀜....안에서 좀 다른 복장 입은 아이리쉬 레이뒤  나오심.
같은.야그 또함.  두 뇨자분 서로 눈짓...

원하는게 뭐 냔다.  내자리 줘.
못준단다.  그래서 역공

니가 뭐해줄건데....
헤드셋 공짜로 제공 한단다   Bose QC10 보여줬다.
술 공짜로 먹을수 있는 쿠폰 준단다.  나 술 안먹어  이랬다
라운지 쿠폰 준단다.  그때 나 라운지 카드 있어서.슬며시 보여줬다.
얼굴 빨개져간다...사람들이 줄이.안나가니 뒤에 서 있던 분들 얼굴 안좋아진다.  카페트는 한줄만 깔려 있다.

뉴왁가서 정식으로 파일할까?  Racial issue로?

비행기.타서 내자리 앉은넘 한티 어키 그자리 잡았나 내 물어 볼까?

사실 업그레이드.해달라 밀어 붙여야 하는디...그넘의 아이리쉬가 문제여  celtic woman..비디오 괜히 봐서.....

옆에 한자리 비워 주면 되냔다.. 세자리 다주면 ...

이게 내가 최초로 757 3-3자리 누워서 와본 케이스 였다.

그것도 앞쪽으로 ...
나중에 뒤돌아 보니...내 원래 자리  hell 이었다.  7ft 정도 되시는 흑형하고 redneck 백인...  그리고 내자리 뺏은넘..낑겨 가더라.

인생지마 세옹지마....사람일은 모르는기여  끝나봐야.아는거고..
고소하고 행복했다...하지만... 자리뺏긴건 씁쓰름.....지금도  생각한다.  내가 백형이었음...그랬을까 하고..

이게 나와 컨티넨탈 항공과의 맨.처음 흑역사 다.

두번째는  휴스턴에서 온타리오 까지 737 업그레이드 되어 1B  문 바로 앞자리 타고 왔다.

문제는 그날 새로 파나소닉 카메라 (라이카 쌍둥이 버젼) 입봉 했는데  타고 오면서 카메라 가지고 놀다다 잊어먹고 앞 포켓에 꽂아 놓고 걍 나왔다.

젤 첨으로 나와 게이트 앞까지 왔다가 아차싶어 다시 자리로 가니 없다.  맨 앞..승무원이 두명.. 내자리 가.대각선으로 보이는 갤리하고 문옆에 서있었고....대충 10명이 채 안나간 상황인데...카메라.없어졌다...이거 택사스 벵긴데....뭔...

결국 별 짓 다했지만 못 찾았다....뭔가를 비행기에서 잃어 버린 처음이자 마지막....승무원들이 차암.....유감이었다.  내 옆자리 백형도...

이게 두번째 흑역사..

그후 컨티넨탈은 유나이티드와 합병.  비행기 로고와 승무원 유니폼만 남기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