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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NFC도 좋고 스마트폰 결제도 좋은데....

그 어느날 아침도 ....같은 별로 특별하지 않은 월중 행사중에 하나 - 공항 버스타고 공항가는 길이었다..꽤 추워서....아주 춥지는.않지만...하늘이.너무 맑아...꽤 오래전....9.11 나기전에 아주 날 맑은 아침에 뉴욕에 내려서 밖으로 나가 첫숨 들이 마시고 켁켁.거렸던 생각이.났다...너무 추우면 숨 들이킬때도 기침.하고 숨쉴때마다 가슴속이 쓰리다는 걸 다시금 복기한... .그 생각을 하는데  좀 상태가 좋으신 총각 (내눈엔 글케 보였다)이 한분 타셨다.  외관 복장 상태하고 장비가 ..프로 여행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데 이분...문제를 일으킨다.....스마트폰을 자꾸만 기사님 옆 기계에다가 문질러 댄다...뒤로 손님.못타고 있다. 삐..소리.안난다.

좀 비켜 서시고요. 다른분 타시게요.
비켜서더니 가만히.있는다....다.타고 출발....
그냥 서있다.

인찍으세요?
저기 제가."한국지갑"을 안들고 와서요...현찰이.없는데요...
스마트폰 결제 안되나요..
기사님.어의 없는지.운전만.하신다.

아무돈이나 주세요.  ......저 백불짜리만 있는데요...
.......
송금해 드려도 되지요...

......아무래도 선수 같다....

그냥 눈감고 NC 헤드폰 푸욱쓰고  자버렸다.  땃땃하고 어둡고  조용하다..

조금 가다가/자다가 눈을 뜨고 옆엘 보니 건너편에 앉아 있는데  슬링백이 좀 열려 있는데..만원짜리.등등.잔돈이 보임...  옆으로 남가주대학.트레이드 마크..  Troxx 도 사알작 보이는듯 하고....

여행준비는 나름 철저하게 하신분이 왜 "한국지갑"은 놓고 나오신건지...이해가 좀 안된다. 담밸 사든 마실걸 사든 택시륻 타든 전철타든 버스타든...돈을 계속 내면서 왔을텐데..집에서 다 챙겼나? 걸어왔나? 누가 데려다 줬나? 아니면 전부 스마폰으로 결제.하면서 왔나?...어쨋든 나름 잘  해결 했으니 옆자리에 앉아 있겠지 하고 생각했다.  어쨌든 잠도 깨고 아직 좀 더 가야 하고..기다리고 있을.식구들 한테 톡을.해도 뭐가 바쁜지...아무도 안올라오고..  헤드폰 집어 넣고 전화 집어넣고 가방.다.잠그고..우두컨히 차창밖만.쳐다 봤다

생각을.해보니까..나도 지갑은 두개다.  하난 내가 늘 쓰는 지갑  운전면허증 부터 플라스틱 쪼가리 몇개 들어 있는...  그리고  여권지갑...어쩔수 없다 벵기.타면 싫든 좋든 지갑은 최소 두개 들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내스마트폰은 지문 인증은 되도 폰결제는 안된다...이유는 않해 놓기도 했지만  거 몇번이나 쓴다고..구찮고 게을러서다. 그래서 안된다.

예전에 마드리드에서 내려서 다른 터미날 갈라고 환승 버스 탈려다가 프린트 한거 없으면 못탄다고 거절 당하고...(웃기는게 환승버스는 못탔는데 그먼길을 새벽부터 주욱 걸어가서 스마트폰에 보이는걸로 스캔하고 들어 갔다....) 스마트폰으로 뭐 하는거 아직은 아니구나 이런 생각하면서.....그 이후는 NFC도 신경 뚜욱 끄고...편리  어쩌고 하는 문명기능은 더 더욱 안쓰게 되었다.  저 상태 좋아 보이시는분은 IT쪽이신지...생활반경 주변에 지갑없이 스마트폰 하나 가지고도 문제없이 사시는지..몰겠다.  뭐 삶이나 근무 환경이 좋은데 계신가 보다.

편리성이 부가된 제품의 사용목적이 보다 더 간편한 세상을위해서 만들어 진 것인가?  나는 철저하게 백업기능만으로다...그냥 아날로그 하게 사는게.나름 편하다.  하라면 못할거 없지만  그렇다고  꼭 굳이 하구 싶은 생각도 없다.  간지 나게 보일것도 없겠고 그렇다고 ...하튼 앞으로도 당분간은 난 아닐듯 싶다.  하여간 전자제품은 전기 나간순간 무용지물되고..데이터나 인터넷 전송상태 않좋으면 망쪼난다.  머피의 법칙이 나한테는 절대덕으로 거의 반드시 적용되는 편이다.  고로 난 아날로그 하게 준비 하고 산다.

터미네이터 보면 넷 이 진화해 나중에 사람잡고
배틀쉽 갤럭티카 봐도 넷 연결 안된 구식 아날로그 배만 살아 남는데....

나도 문명의 이기만 믿지 말고...나름 준비 잘하고 살아야겠다. 아날로그 하게..고 다짐한다.

사족..

지난주에 나이.지긋하신 분 하고 밥먹고 밥값은 내가 냈다.
어데가서 뭐 좀 더 마시자 고 하셔서..쫓아갔다..
난 자리 존데 잡고 앉아서..날씨 좋은데 카메라 안들고 나온거 탓하고 있는데..갑자기.이분이.오셔서리...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안된다고.....지갑은 안들고 왔다고...

가서 대신 결제...아니 내가 사 드렸다.

나이 먹으면 꾸질꾸질 해지고 꼰대되고 그래서  가뜩이나 어린 사람들이 추하게 본다는데....매사 조심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 했다.
저분..미안해.하시는거 보다는 자기  아이7폰으로 왜 결제가 안되는지만 불같이 화를 내셔서...

나는 내 알뜰폰만 만지작 거렸다....내 전화기가 무지하게 고마웠다...

아날로그 포기 하고 싶은거  하나....쌓인.동전....이건 문명의 혜택 보고 살아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