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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교회는 이래야 한다

어느교회 설교중에 나온 이야기다.

1962년 6월10일 한국은행 총재도 모르는 화폐개혁이 발표 되었다.  그리고 6월17일까지 은행에 오지 않은 돈은 전부 휴지가 된다는 발표도 있었다.

문제는 이날이 빨간날....즉 일요일 선데이 주일이었다.

자 문제가 뭐냐...
보통 교회들은 주일날 들어온 헌금을 그 다음 주중에 보통 은행에 입금을 한다.  그런데 1962년 6월17일은 일요일-선데이-주일 이었다.  문제는 주일날 은행에 입금을 시키는 건 성수주일을 지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에 입금을 할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입금을 않하면 6월17일에 들어온 헌금은 그대로 휴지가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한 교회가 이문제로 그날 당회원들이 모여서 위임목사님과 의논을 하였다고 한다.  당연히 입금을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결론은 그날 헌금이 휴지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입금을 하지말고 성수주일을 지키자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한다.

교회는 이래야 한다.  이게 교회의 잣대고 교회만의 모습이다.  교회가 세상하는데로 똑같이 하다면 왜 세상 사람들 보고 교회로 나오라고 하고 왜 예수를 믿고 세상 더러움을 멀리 하라고 하겠는가...

12월은 성탄절..즉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달이다.  이즈음이면 아마 대부분의 교회에서 설교에 오르내리는 이야기 중 하나가 예수의 오심을 이야기 하는 선지자의 이야기들이다.

신약 마가복음을 보면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낙타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면서 죄를 용서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다고 나온다.

그는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뒤에 오고 나는 몸을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 자격조차 없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내뒤에 오는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것이 다  하였다.

낙타털옷에 산에서 살면서  메뚜기 와 들꿀을 먹고 세례를 주었다는 건 아마 이천여년 전에도 범상치 않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례요한은 세례를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기에게는 엄격하고 가혹한 룰을 적용 하였다.

이 두가지 만 봐도 교회를 한다는 거 교회에서 세례를 준다는건 엄청나고 어렵고 고단한 일이라 생각 한다.  하지만 교회는 이래야 되는것이라신다.  교회이기 때문에 주관적이면 안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말이다.

작금에 언론에 나오는 교회들이나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보면 너무나 주관적 으로 예수를 이야기 하고 교회를 이야기 하고 인간관계를 이야기 하고 당연시 하게 생각을 한다.  목사도 인간이다....늘  빠지지 않는 이야기이고...

그들이 부르짖는 그분이 하늘에서 교회의 목사 나 장로들의 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을 하실까?

성경에 나오는 세례요한 보다 자기들이 더 하나님의 종 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창피 한거는 창피 한거다
산에서 살면서 최소한 의 추위와 영양보충을 위해 메뚜라기 하고 들꿀 먹고 교회를 하거나 세례를 줘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교회는 교회 다워야 하고 목회자는 목회자 다워야 하는데 언론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절대로 그래 보이지 않는다는게 씁쓸한 뿐이다.

하여간 1962년 6월17일의 헌금을 휴지로 만든 그 교회에서 그날 휴지가 되버린 헌금을 어떻게 했을까?

들은바로는 전부 헌금보에 넣어 교회 강단에 올려 놓고 예배를 볼 계획도 있었다는데...잘 모르겠다.

2018년의 대한민국은 분명 1962년의 대한민국 보다 훠얼씬 더 잘사는 대한민국 이지만 2018년의 대한민국 교회가 1962년의 저 교회 처럼 교회 다운지는....난 모르겠다.  오직 높은데에서 내려다 보시는 분이나 아실런지...

사랑의 예수님 따지기전 에 무서운 주님도 우리 삶에 임재 하신다는것을 알고 무서워 하면서 교회 다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