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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내가 만든 짜장면

 

동네 (라고 하지만 편도 12킬로)에 꼴랑 하나 있는 오래된 중화요리집이 코로나사태 초기에 아주 일찌감치 문을 닫아 버렸다. 포장주문도 안받고...

얼추 두달 정도 짜장면을 안먹으니 금단 증상이..물론 Panda Express에서 급한데로 맛없는 차오민 맛 더더더 없는 볶음밥.....그저그런 미국화 한 중국요리 몇개 먹어봤지만..자고로 짜장 짬뽕 탕수육의 우리식 중화 trinity series를 못먹으니까.....하! 이것도 금단증상이.....

그래서 열화와 같은 성원속에 준비를 해놨는데....

울 내무장관님이 급 톡을 하나 받으셨다....중국집이 한정된 메뉴로 포장주문 을 받기 시작했다고......

그러고 나서 만들었는데.....

영 ....

일단 나부터도......손이 안간다..김 빠져 버렸다....

남은 재료로 짬뽕이나 만들어야겠다....

그런데 짬뽕 할려면 고추가루가 상식 밖으로 많이 들가는데 내무장관이 따로 고추가루 사줄지 모르겠다. 들가는거 보면..걍 사먹자 이럴테니까...

기록용으로 사진만 남긴다.

짜장은 노란무 보다 캬베쓰 김치 하고 피클이 사실 더 잘 어울린다. 피클국물을 식초 대신 짜장에 좀 넣으면 시큼한 감칠맛이 기름기를 줄여 준다.....

이상, 자가 짜장 만든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