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을 뒤로 하고 가방 끌고 들어가는 공항은 언제나 힘든 곳이다. 특히나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서울집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길고 힘들다. 가서도 자가격리..... 특히나 지금 미네아폴리스 사태로 인해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 동네에 식구들 냅두고 혼자 돌아 가는데.....
언제까지 기러기 하고 살아야 하나....
내맘처럼 하늘이 잔뜩 흐렸다
평양공항도 아니고..어깨 부딛치고 다닐 정도로 사람 많아야 정상인데 오른쪽에 ANA가 사람 좀 있고 맨 왼쪽 앞에 아시아나 에는 사람이 없다. 보딩패스 받을때 전화기에 자가격리 앱을 내리라 한다. 이미 내려서....ㅎ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열을 안재지만 비행기 탈때 그때 열을 잰다. 딱히 몇도다....안가르쳐 준다.
중국 가는 비행기 없으면...헐....
출국장 면세지역 문열고 장사하는 곳이 없다...
식당은 여기 하나 딱 하나 열려 있고. 모든 항공사 라운지는 문 다 닫았다. 망할....어디도 문닫았다는 이야기가 없는.... 공항은 이제 극소수의 사람이나 사용 하니 특별히 뭐 알리고 그러는거 없는 듯...
집에 데려다 줄 벵기......
아시아나 때문에 이번에 아주 히껍.....
책방 하고
간단히 뭐 살곳은 열려 있는데
물값은 대동강물 팔아 먹는 봉이 김선달 아주 뺨을 친다. 잘 기억 안나는데 Dasani 작은 물병 USD3 .xx 큰병 USD4.xx. 작지만 에비앙이 USD3이 안되는데.... 하여간 다 안샀다!
공장도 문닫아서 안파는 Sees 캔디 롤리팝을 파는데 이게 평소 USD19.99-20.99. 그런데 여기는 USD26.95...
심정 이해 안되는거 아닌데.....해도 너무 하다.
팬다도 볼에 밥/볶은국수 + 1가지 선택 하는게 USD9.20.
인천공항 밥값 음료수 값은 천사 그 자체다.
예전에 광저우 공항에서 갈때 마다 사먹던 란저우 라면이 생각났다. 그거 중국돈으로 85원인가 했는데 (세트메뉴 가격이었던거 같다..) 첨에는 뭘 모르니까 그러려니 하고 사먹었는데 (광주동역 근처에 있던 한국식당에서 곰탕이 65원 정도 했었던거 같은데 ...) 나중에 바이어 하고 광저우 구도심에 있는 회교도 란저우 라면집 가니까 그게 한그릇에 5원..라면 사리 1.5원...
정말로 광저우 공항도 식당 밥값이 마귀..그런 마귀 또 없겠다 싶다.
일단 물 하나 사러 갔다가 걍 나왔고..스타벅스는 줄지어 서 있는데...아무것도 안사고........
.........비행기 기다리는데 가슴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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