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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늘의 여정 (2017.08.29 화요일 - 타이페이 에서 서울까지)

원래 비행기가 오후 4시 50분. 아시아나 714...기종이 아주 빌어먹을 뭐같은 아시아나의 애물단지 767이다.  이거 너무 오래된 비행기라 이코노미석 의자들이 개떡이다 (그래도 비지니스 석들은 업글해 놨다).  작년에 방콕 다닐때 개인 모니터도 없는 이 애물단지 767을 수도 없이 타서...의자 쿠션이 거의 없어 블랭킷을 두개를 써서 편도 다섯시간을 버텼다.

이번에도 어쩌다 보니...767을 잡았는데 두시간도 타기가 싫더라.  그래서 오후 한시 10분 비행기 , 아시아나 712를 한번 시도를 해 볼려고 공항에 일치감치 갔다.  마침 비행기도747이라..나 한자리 없겠냐 싶어서...안되면 라운지 들가서 노는거고...어차피 호텔도 11시 체크아웃.  레잇 체크아웃 해달랬더니 안된단다..

공항에서 스탠바이를 시도 했더니 티어가 높아서인지 아무 소 않하고 바꿔줘서...  자리도 발권하고 가방 체크인 하는 동안 45번에서 34, 25, 그러더니 23번 까지 앞쪽으로 잡이준다...  어랏...747에 23번?..이상하네..  하면서 들갔다.  요때가 11시10분경..

왠일로 사람이 읍어서 EVA 라운지 까지 15분도 안걸림. 27일 입국할때는 한시간도 더 걸려..나와보니 캐루졸에 가방이 10개도 채 안남아 있더만....

에바항공라운지는 점심,저녁 메뉴가 똑같다.  입맛도 읍고 그래서 보온병에 아이스커피만 채워서 나와서 일치감치 게이트에서 기달리다가 일착으로 들어감.

들어가 보니 어라라.....일층에 있던 비지니스석을 없애고 그자리에다가 이코노미석을 깔았다.  그래서 그런지 빵빵한 쿠션..새거다.  의자 A380에 앉은듯 하다.

편하게 앉아서 신 고질라 한편 보니 내린다...두시간 벵기...

문제는 인천에서 삼성동 도심공항 가는 버스가 시간 보다 좀 늦게 들어 5분 정도 늦게 4시 55분에 탔는데 도심공항에 도착한게 6시 40분쯤...  택시도 안들어와 길로 나와서 기둘려서 겨우 하나 잡아 탐.

집에 오니 7시 20분..

집은 후덕지근 하고 습하고.....

겨우 문 다열어 놓고 빨래 거리 빼내고.... 옷장문죄다 열어 놓고. 장마다 떠나기전에 새로 넣어뒀던 이마트 대용량 제습제들이 죄다 물이 되었다....

화분들은 죄다 하늘나라 가신듯...

밥먹으러 나갈 기운은 없고..라면이나...

아오 힘들다...

문열고 들어와....불키고 나니 휑하더라.  집사람도 읍고, 애들도 읍고....

오늘부터 다시 기러기 시작이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탄산수를 꺼내 마신다.   시원하다...... 그리고 씁쓸하다.......

LG V20로 스을쩍~~~ 찍었다.  말로만 듣던 헬로 키티 비행기 실물로는 첨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