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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남가주 이야기 (2020.03.29) 007 - 테트라팩 두부를 샀다.

 

 

미쿡..특히 캘리포니아 택사스 조지아 이런 동네들 그리고 인구 적은 동네에서 사는 분들은 나라가 워낙 유통이 잘되어 있어도 집집마다 최소 냉장고 두개 이상 쓰시는 분들이 태반이라 일단 신선식품 냉동식품 일반 저장식품 가득가득 사놓쵸.

그런데 작금의 사태에 이 일반법칙이 적용이 되지 않아서 사재기가 일어날수 밖에 없는지라 (비데도 거의 안쓰는 나라..) 특히 휴지대란입니다. 이게 좀 이해는 안되지만....펄프도 많고 제지공장 끝내주고 미국 트럭커들은 무지하게 많은데도....왜 휴지만 문제일까나......아무래도 누군가 안풀고 비축을 해서 버퍼스톡을 유지할려 하는거라는 생각만...

하다 못해 동네 마트에 두부도 제대로 구경 하기 쉽지도 안코, 매주 업체마다 할인행사 할때 마다 안빠지는 두부였는데...이제는 제가격으로 원상 복귀는 커녕 없다..두부가....내가 갈때마다....머피의 법칙인가?????

액체 비누 없어진지 오랜데 이제는 일반 고체비누도 안보이니...

마눌님이 엊그제 동네 마트에서 마지막 남은 비누..그것도 할인 가격에 득템 했다고 엄청 좋아 하는데....

내 기억에 미국 그 큰 마트에서 마지막 비누, 마지막 통조림....이런 상황, 이런 말 자체를 들어 본적이.....없으니..(허리케인 겪어본 분들은 있으실수도)

하여간 두부도 많치도 않고....이런 두부도 나는 매장에서 첨 본건데 이거라도 사야지 싶어 가격에 상관 없이 몇개 집어 넣어 왔다. 이제는 그냥 물건 보이면 산다. 가격에 상관 없이....테트라팩 멸균 우유는 대체로 뭐 빠진거 같이 맛이 없는데 이 두부도 그리 맛날거라는 생각이....

테트라팩 두부...

장기 보존 가능해서 멸균우유 바나나 우유 같은걸 넣는 용기인데...이용기에 들어간 두부..가격은 비싸고 맛은...아직 개봉을 않해서 모르겠네요. 그런데 기대 않합니다.

솔직히 이 두부 먹을일 없는 날이 왔으면 정말 좋겠네....정말 좋겠네다.....

쩝...

웃기는게 쌀있고 두부있고 된장 고추장만 있으면 (참치통조림이나 꽁치통조림은 사치..) 살겠다 싶은데...

그나저나 정수기 필터 교체할때 되가는데 영업들 다니시는지..아니 이거 사람 집안에 들여도 되는지..겁부터 나고...

3월 14일에 아마존에 주문한 건강식품 영양제는 아직도 소식 없고 리펀드 해줄테니 취소 하라 노티스 오고 어지간한건 죄다 4월말 배송.....

동네 마트마다 구인광고 큼지막하게 붙어 있고..가존마트 시급 올려 준다 하고...마트가 입사해도 일이주는 수습을 시켜야 할텐데 특히나 캐셔들은 더 오래해야 하고 (정산 안맞으면 시급에서 까는 한국마트들...).....

어째 코로나 보다 물류가 붕괴되는 현 상황이 더 무서워지는데요... 막말로 안나가면 안전한데....

지난주 하고 이번주 틀리고 이번주하고 다음주가 틀릴것이다...가 아니고

어제하고 오늘이 틀리고 오늘하거 내일이 틀리다인데

이게 낮밤이 틀리네..로 갈까봐.....

 

날씨는 화창한데

맘은 꿀꿀...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