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보러 왔다가 우연찮게 장례식에 찍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역병중에 돌아가신 분들 (코로나 바이러스로 돌아 가신 분이 안데도) 장례식이 장례식이라 말하기도 가혹하게 장례 조문 환경이 긎격하게 악화 되었습니다.
남가주 모 공원묘지의 정책이 이번주 까지 이렇습니다.
장례식장 운영 중단
염 x
입관, 입관 절차 예식 중단
조문 중단
하관도 딱 10명만 참가 가능.
도착했을때 이미 땅은 파 놓은 상태고 예식부터 하관후 묘지 잔디 입히는데 까지 딱 한시간안에 끝내야 합니다 (도자 하고 땅 다지는 기계 투입)
보통 하관만 하고 내려 오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 덮고 잔디까지 입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죠 (미쿡은 봉분이 아니라서요).
이런 상황에 급하게 차출되어 하관 예배사진과 동영상을 담당하게 되어 도대체 뭘 가지고 가나 고민을 하다가 D3X에 24-70 하고 M3에 빌트록스 어댑터 달고 탐론 35-150 가지고 가서
M3는 동영상을 찍고 D3X에 24-70 가지고 찍었는데 (나중에 35-150 가지고 몇장 찍었는데) 아 야외에서 이런때 최소 70-200은 필요 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절실 하게요. 하관이라 웨딩처럼 근접 촬영도 쉽지 않고 더더욱이 현 역병 상황에서 공원묘지에서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더군요. 공원 묘지도 들어 갈때 일행이 전부 모여서 같이 사인 하고 들어 가야 하고 마스크 없으면 차밖으로 못나오게 하고 (그래도 처음에 요구와 확인만 하지 계속 착용 하는지 감시는 않하 더군요).
하여간 야외용으로 고르신다면 85, 135 (택도 없겠더라구요) 보다는 70-200이 더 유용하겠다 생각을 했고 내려 와서 집에 오면서 집사람에게 당당 하게 내 니콘카메라에 쓸 망원 하나 사야 되겠다....고..당당 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도 느낀바가 있는지 뭐라고 안하더군요....
일단 이런 위치였습니다.
사진의 과정이 전부 한시간안에 끝납습니다. 목사님 기도, 약력 간단한 소개 그리고 주기도문 ...이걸로 끝 이었습니다. 공원묘지 관계자가 아주 급하게 옆에서 지시를 합니다. 시작해라, 놔둬라, 치워라, 그만해라, 비켜서라, 거기 서 있어라.....유족들의 애통함도 눈물도...그저 멍하게 하라는데로 허둥지둥 할수 밖에 없습니다. 고인의 생애를 나름 아는지라...이렇게 밖에 모실수 없는게 사진 찍으면서 너무나 애통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더 나중에 가셨으면 그때 이나마도 할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혹시 야외에서 이런때에 이러한 사진을 찍으셔야 하면 렌즈는 17-55, 24-70, 85, 135mm 이런거 말고 70-200, 28-300, 70-300, 55-250 이런거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70-200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아 캐논 빼고는 니콘이나 소니는 망원줌을 따로 준비 하지 않았었는데 (24-70 하고 50 이면 되겠지.....아니한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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