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남가주 이야기 (2020.04.04) 012 - 마음이 푸근해진 아마존.com 구매

휴지 와 인간의 존엄성 (티비에서 들었음)을 지켜줄 생필품 구매가 날로 어려워 지는 이때 아마존에 드디어 무수한 물건들이 중국에서 부터 입점하기 시작했다. 너무 많아서....일단 아마존 프라임 제품으로만 필터링을 하니까 그 많던 중국제품들이 얼추 청소가 되고 평소 보던 제품들이 보이기 시작 하는데 .....

문제는....
대부분 품절이다.....헐.......

그러던중에.....상업용 대용량 제품들이 보이는데...배송도 빠르고 리뷰를 보니까 대충 나같이 화장실용 휴지를 못구해 이걸 가정용으로 구입해 쓰는 사람들 이야기가 보여...애라 모르겠다 하고 질렀다....일단 한숨은 돌리게 되었다.....

그런데 저게 집앞 문앞에 와야 진짜로 오는거다. ..지난번에는 가족들이 먹는 건강식품이 먼역에 좋다는 소문이 나서.....구매 하고 3주인가 기달렸는데, 결국은 취소되어....

예전에는 shipped! 트랙킹 번호가 어떻다 하고 통보 받으면 아 오는가 보구나 했는데.....이제는 문앞에 와야 온게 오는구나 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으니....

지금 미국도 사회적 거리와 논 에센셜들은 전부 문을 닫은지라....상업용 상품들이 갈데가 없어 이렇게 개인용 소매 시장으로 밀려 들어 오는듯 한데 지난번 쌀 대란때도 식당용 쌀을 사게 된것도 운이 좋아 산듯 하다.

엊그제 초밥포장 사러 일본 마트에 가니까, 한국 마켓은 아직도 쌀이 없는데 아주 포장도 깨끗한 쌀들이 일본 마트에 들어와 있는데 내가 한국마트에서 세일 할때 산 12 파운드에 USD15.99 하던 쌀이 USD27.98. 현미는 UDD34.99... 쌀값이 폭등을 해서 한국마트에 쌀을 못가져 놓는건지...

그리고 하나 더 산게...

집시람이 아는분과 이야기 하는걸 들었는데 3월초에 코스트코 (미국에서 스팸햄이 제일 싼곳이 코스트코..) 매장에 없어서 온라인으로 샀는데 받는데 2주일 이상 걸려 받았다는....

실제 내가 가 본 그 어느 매장에서도 스팸햄이 없었다는....그래서 혹시나 하고 아마존을 봤더니...비록 4월말 배송이라도 있어서 일단 지르고 봤다.

참 그놈의 스팸햄이 뭐라고...

그래도 휴지 챙겨 놔 스팸도 하나 사놔....가장으로서 쫌 안심이 되고 뿌듯 하기도 하고 ㅎㅎㅎ

이제 집에 있는 스토어 카드, 레토랑 기프트 카드 전부 찾아서 어떻게든 소진 시켜야 겠다. 막말로 지금 상황이면 비지니스 사업체들 망하는거 순시간일듯.....그러면 스토어 카드 들 못 써먹을테니....(집사람이 방금 OLD Navy 스토어 기프트 카드 하나 털었다네... ㅎㅎㅎ).

유나이티드 마일 남은걸 작년에 탈탈 털어 polaris class 한국 갈때 한번 타봤으니 원은 없고....

뭐가 뭔지 그래도 부산하게 보내는 토욜 아침이다...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