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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0대에 먹어보고 50 넘어 다시 먹어본 음식들

광주 오복 대중 식당 의 곰탕

All by LG G Flex Phone Camera

광주에서 프로젝트 했던 2000년도에 먹고 그 후로는 한번도 못가봤던 집.

식당 골목은 여전히 차들 때문에 정신이 없고 주차자리 찾아 뱅뱅 돌아야 하고 내부도 내 기억에는 변한게 없더라.

김치는 여전히 맛이 없었지만 곰탕맛은 내 혀의 기억으로는 변한게 없더라.  다만 고기 양이 많이 줄었다는거..그당시는 정말 고기 많이 넣어 주셨는데....

아침 6시에 해장술로 소주를 돌리며 기염을 토하던 여자 손님들 테이블이 기억이 다 났다.  여자들은 소주 까고 수육이 날라 다니는데 우리 남자들은 옴메 기죽어 하고 머리 숙이고 밥만 조용히 먹었던...17년전의 일이 기억이 다 난다.  그때 팀원들 다 잘살고들 계실까.  그 앙반들도 이제 다 사십초입 근처 일텐데...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여수 칠공주

All by Canon 750D w. Canon EF24-105 F4L

여기는 97년도에 출장 와서 생전 처음 먹어본 아나고 장어 탕이다.  우리가 잘 아는 구워먹는 장어는 민물장어고 탕은 아나고- 바다 장어다. 

부서가 바뀌어 여수쪽에 더 올일이 없어서...자연스럽게 한번 먹어보고 다시 먹을때 까지 20년이 걸렸다.

장소는 바뀐듯 하고 덜 맵고 양이 준듯한 기억이 난다.  메뉴에서 장어정식은 없어지고 탕만 남은거 같다.  반찬 가지수도 줄고...

서울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생각했는데 먹고나니 역시 아쉽다.  언제 또 먹으러 올수 있을지...

군산 장미 칼국수

All by LG V20 Phone Camera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본점은 쉬는날 갔다.  여기는 러닝맨 멤버들이 식사 하도 갔다고도 하는데...

할수 없이 영업을 하는 직영점이 있는 수송동 신아파트 단지로 갔다.

6500원 짜리 국수가 훌륭하다.  여기도 2000년 이후 첨 가본데다.

그래도 난 전주 베테랑 칼국수가 더 입에 맛는듯..

나오면서 돌솥 비빔밥 포장을 해와 다음날 아침으로 잘 먹었다.

서울 오장동 함흥냉면 흥남집

All by LG V20 phone camera

여기는 할머니 쫓아 중딩인가 고딩인가 할때 와보고 결혼하고 집사람 하고 와보고 애 데리고 한번 와본게 다 인거 같다.  워낙 냉면 좋아하던 집안이었는데 어느순간에 평양냉면집 으로만 가게 되어서... 우리집 밥집 리스트에서 사라져 버린 이름들이다.  오장동에 함흥 이름이 들가는 냉면집이 세군데 인가 네군데가 있는거 같다.. 중에..아마 이집이 제일 맛있는거 같다.  우래옥 대비 양이 워낙 작아 섞어 하나 물냉 하나 먹어주면  양이 딱 맞는다.

토키나 렌즈 수리 하던 집이 군자역에서 오장동쪽으로 이사를 와 마침 들리게 되었다.  흥남집은 아마 적어도 15년 이상 안와봤던듯..

3년전인가 아버지 모시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골프를 치고  을지로 우래옥에 갔다가 우래옥 휴점일이라 차를 돌려 함흥면옥 흥남집이 아닌 함흥면옥 집에 갔었는데 (주차가 비교적 용이-흥남집에 비해서) 맛이 너무 잼병이어서...다시는 오장동 안온다 했는데...흥남집 은  이야기가 틀리다... 맛이 훨 좋아 앞으로도 기회되면 다시 다닐듯...어차피 장충동 평양냉면집을 리스트에서 지운터라 당분간 이집에 집중 할라 한다.  근데 두그릇이면 2만원..만두 메뉴 제육 메뉴 없는 집이니 2만원 어치 냉면으로 배 채워야 한다.

다음주에 렌즈 가질러 가야 하니 섞어 한번 더 먹을수 있겠다.  먹느라 넋이 나가 섞어를 못 찍어서 다음주에 필히 사진 먼저 찍고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