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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한항공의 인천-휴스턴 운항 중단 결정 기사를 읽고

왠일이래 하면서 인천-휴스턴의 운항 개시 기사를 읽은게 어제그제 같은데 오늘 그 중단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한때 휴스턴에서 살았던 사람의 입장에서 이 기사를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내 나름데로 생각한 바를 정리해 보았다.

휴스턴에서 한 10년 정도 살았다.  그 기간 동안 정말 엄청나게 비행기를 탔었다.  컨티넨탈 (지금의 United) 의 유료 탑승기록 만 50만마일 조금 못되는 정도니... (아시아나만 탔었으면 지금쯤 백만마일 넘어 갔을텐데....).

내가 있던 기간에는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으로 논스톱으로 가는 노선이 많치가 않아 어디선가는 환승을 할수밖에 없었다.

휴스턴에서 나리타로 가서 노스웨스트로 환승을 하든, 아니면 달라스 나 아틀란타로 가서 대공으로 환승을 하든, 아니면 엘에이로 가서 아시아나 나 대공 환승이 보편적인 환승 방법이었다...휴스턴 사는 한인들 한테는..

그당시 난 동남 아시아 제품을 미 남부 지역에 중계무역을 하던때라 어쩔수 없이 동남아 노선이 필요 했고 가성비면에서 그리고 컨티넨탈 하이 티어 베네핏을 110프로 활용을 위해서는 휴스턴-디트로이트-나리타-방콕/기타 동남아 도시-나리타-서울-나리타-디트로이트-휴스턴의 노선을 주로 이용 하였다.

90년대말 imf 이후, 그리고 9.11이후 태평양 횡단 비행기 값이 아주 이쁠때라 저 노선을 90-110만원, 900-1100불대에 마일리지 백프로, 그리고 대부분의 한-일 노선. 또는 동남아시아-일본 노선 은 50프로 정도 그리고 미국내 노선은 백프로 업그레이드 좌석을 받아가면서 탔었으니까 당연히 아시아나, 대공은 2005년 까지는 거의 안타는 비행기들 이었다.

이후 휴스턴을 떠나 서부쪽으로 오면서 자연적으로 달라스 고 휴스턴이고 뭔 비행기가 오고 가는지는 완전 관심 끄고 살수밖에 없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휴스턴에 대공이 취항 한다는 기사를 보고 난 고개를 갸우뚱 할수 밖에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취항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나같이 항공업종 종사자도 아니지만 비행기를 좀 탄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의아해 할수 밖에 없는 취항 결정 기사였기 때문이다.

달라스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메리칸 항공의 베이스 공항이다.  즉 항공동맹체인 원스타 들의 베이스 공항인데 한국 사람들이 꽤 살고 국적 항공사중 미 남중부 지역에 물류 거점지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대공이 비행기를 띄울수 밖에 없는 도시라 생각 했다.  비행기라는게 사람만 움직이는게 아니고 화믈도 같이 움직이는지라 (이경우 스카이팀 소속의 델타의 손님이나 카고도 같이 움직일수 있다) 설령 좌석을 못채워도 화물이 있으니 문제가 크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대공 내부인에게 듣기로도 달라스 노선은 화물이 꽤 되어 좌석이 다 안채워져도 수익면에거 그다지 문제가 발생치 않고 그리고 미본토에서 한국으로 예비군 훈련 오던 사람들도 꽤 되어..미8군 손님도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적도 있다.  나만 해더 한번 이 예비군들 사이에 낑겨 달라스 까지 간적이 있으니까).

그런데 휴스턴은 사정이 좀 다른 도시다.  같은 택사스내의 도시지만 달라스는 아메리칸 항공 과 원월드의 나와바리고 휴스턴은 유나이티드 항공  (원래 컨티넨탈 항공 메인 허브였지만 유나이티드에 합병이 되어 유나이티드 메인이 되었다) 과 스타 얼라이언스 나와바리가 된다.  여기에 달라스 만큼 휴스턴도 한인이 산다는 전제가 있지만 아시아나도 직힝노선을 넣치 않고 있는 때에 왜 대공이 휴스턴에 취항을 하게 되었는지 선듯 이해가 안된다.  달라스 교민들이야 어쩔수 없이 미국내에서는 아메리칸을 주로 타고 한국 갈때나 대공을 애용하겠지만 (지금은 아메리칸도 인천에 비행기 띄운다) 휴스턴은 유나이티드에 아시아나 연계를 해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데 굳히 생경맞게 대한항공을 탈일이 그렇게 많겠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오늘의 기사를 보니 결국은 대공이 사요나라 휴스턴..하게 되었다고 하니 나같은 항공업계 비종사가 봐도 이건 아니지.. 싶은 일을 대공이 왜 벌렸는지.....

그나저나 미국내 취항 취항 노선중 한국  다니기는 인천-휴스턴 노선의 시간대가 꽤 훌륭해 보였는데...휴스턴 한인들 참 아쉬워 하겠다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그래도 비행기는 싼맛에 타는거지..난 비싼 벵기는 눈이 잘 안간다..물론 예외는 있다.  국제,남방,동방 은 이코노미 아무리 싸도 텅텅 비어서 가도 난 안타지만.....

그나저나 아시아나 휴스턴 취항 안하겠지? 기재가 대공보다 취약한 아시아나가 휴스턴 취항시킬 비행기 기재가 777은 기재 업글한건 죄다 유럽 보낼거고 333은 모자르고...350?  이거 띄우면 미쿡사람들도 꽤 탈텐데...